범선과 조가비 모양의 오페라 하우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는 1957년 국제건축공모전에서 선택 받은 덴마크의 건축가가 설계한 것으로 1973년에 완공되었다. 개관식에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2세가 참석해서 화제가 되었다. 요트의 돛모양과 조가비모양의 외관이 독특하여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관광지이다. 이러한 외관은 바다와 조화로운 창조성이 인정되어 2007년에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하버브리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오페라 하우스는 공연 예술의 중심지로서 극장, 연주회장, 녹음실, 음악당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건물은 크게 콘서트홀과 오페라극장, 레스토랑 건물로 나누어져 있다. 외곽은 테라스 형태로 둘러싸여 있어서 바다를 보며 건물을 돌아볼 수 있다. 현재까지 약 4500만 명이 방문했고, 매년 1600회 이상의 공연이 열린다. 

덴마크 건축가 이외른 우촌

이외른 우촌(Jørn Utzon 1918.4.9~2008.11.29)은 코펜하겐에서 선박 기술자의 아들로 태어나 덴마크에서 자랐다. 오페라 하우스는 첫 국외 설계이며 그의 설계가 뽑힌 이유는 비용이 제일 적게 들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우촌은 자신의 설계에 많은 계획을 가지고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실현시키기에는 능력이 부족했다. 결국 완공 되기 전 호주를 떠났고 그가 없는 채로 완공되었다.
2003년에 시드니 대학에서 명예 박사 학위를 받았고, 프리츠커 상을 받았다. 또한 오페라 하우스를 재설계하는데 참여하기로 했지만 2008년 수술 후 심장 마비로 사망하였다. 결국 그는 완성된 오페라 하우스를 직접 보지 못한 채 별세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