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3월 어느 날, 교감선생님께서 체험키트를 신청하는 것을 알려주셔서...
부랴부랴 신청했습니다. 1학년 교과서에 강낭콩 심는 것이 있어서 그것과 연계할 의도로... 욕심을 냈는데 나중에 엄청 후회했습니다.
후회 1. 수량부족
- 제대로 보지 않고 신청했나봅니다 ㅠㅠ 현재 학교는 과밀학급이라 28-29명인데 체험키트는 26개라고 박스에 쓰여있었고 25개가 왔습니다.
후회 2. 학년 난이도 고려
수량부족으로 수업 진행이 어려워 결석이 많을 때 하려고 미루다가 늦게 하게 되었습니다.
키트를 열어보고 강낭콩의 한살이를 붙이는 것은 어려울 것 같아서 연필꽂이용과 안의 갈색 상자만 같이 만드는 것을 안내했습니다.
이것까지는 1학년 학생들도 곧잘 따라왔습니다.
그런데 자신감이 붙은 일부 성격급한 아이들이 작은 부품들을 도전하기 시작하면서 대략난감해졌습니다.
부랴부랴 멈추게 하고 시간날 때마다 2-3명씩 담임교사와 따로 만들었더니... 그래도 완성의 모습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신청할 때는 수량을 꼭 확인하고, 조금 난이도 낮은 것으로 신청하면 모두가(학생 및 교사) 만족하는 체험이 될 것 같습니다.
4학년 아이들과 함께 했었다면 더 유익하고 모두가 즐겁게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1학년 아이들도 완성하고 보니 강낭콩 씨앗이 움직이고, 콩까투리가 움직이고 하는 것이 마냥 신기한지 아이들이 엄청 좋아했습니다.
힘들긴했지만 좋은 기회가 주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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